투고2 투고 그리고 계약 막상 원고를 마감하고 나니 서운함과 시원함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투고를 앞둔 시점에서 책 쓰기에 대한 모든 순간을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함을 느꼈습니다. 이미 마감된 원고를 속 시원히 투고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보고 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내 컴퓨터에 들어있을 때는 완벽하게 나만의 것이지만 세상에 뿌려지는 순간 나의 것이 아니게 됩니다. 말과 같습니다. 입 안에 있을 때는 내가 말을 지배하지만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나는 말의 지배를 받습니다. 아름다운 말은 나를 아름답게 하지만 비난의 말은 결국엔 그 비난의 창끝이 나를 향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집필한 원고가 나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최선을 다해 원고를 집필했다면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투고에 딱히 정.. 2021. 6. 2. 100% 출간? 불편한 진실 최근 100% 출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책 쓰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교육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많은 수강생들이 수업하는 모습과 그동안 수업에 참여해 출간에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전면에 내걸고 광고를 합니다. 거의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광고가 이루어집니다. 책을 쓰기 위해 여기저기 루트를 알아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이 메일이나 쪽지 등이 여기저기서 날아옵니다. 대부분은 광고인데 많은 수강생들 앞에서 강연하는 작가의 사진을 실어놓고 마감이 임박했으니 빨리 등록하라는 식의 광고를 합니다. 또는 주말에도 쉼 없이 정진 중이라며 각자 노트북을 펴놓고 열심히 글을 쓰는 예비 작가들의 사진을 실기도 합니다. 또 어떤 곳은 등록한 수강생의 출신 학교와 현재 무슨 일을 하는지 등 인적사항을 보란.. 2021.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