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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28

출간비용 얼마나 들었냐? 세상에 책이 나옴과 동시에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반응들이 나옵니다. 어찌 보면 그 반응들은 그동안 내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를 비춰주는 거울 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많은 변화가 생기는 데 우선은 주변의 시선이 조금은 달라짐을 느낍니다. 하루아침 슈퍼스타가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범했던 캐릭터가 이젠 제법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면구스럽기 짝이 없지만, 부동산 경매 책을 내고 주변으로부터 들은 말 가운데 "전문가가 여기 있었구먼."이란 소리를 제법 들었습니다. 반면 그동안 몇 건이나 낙찰 받았느냐? 돈은 얼마나 벌었느냐? 는 식으로 책의 내용보다는 개인의 궁금증에 대하여 거침없는 돌직구성 질문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또 책을 낸 것에 대하여 산고와 비교하며 정말 대.. 2021. 6. 3.
투고 그리고 계약 막상 원고를 마감하고 나니 서운함과 시원함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투고를 앞둔 시점에서 책 쓰기에 대한 모든 순간을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함을 느꼈습니다. 이미 마감된 원고를 속 시원히 투고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보고 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내 컴퓨터에 들어있을 때는 완벽하게 나만의 것이지만 세상에 뿌려지는 순간 나의 것이 아니게 됩니다. 말과 같습니다. 입 안에 있을 때는 내가 말을 지배하지만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나는 말의 지배를 받습니다. 아름다운 말은 나를 아름답게 하지만 비난의 말은 결국엔 그 비난의 창끝이 나를 향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집필한 원고가 나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최선을 다해 원고를 집필했다면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투고에 딱히 정.. 2021. 6. 2.
친하기 때문에 생기는 몇 가지 오해에 대한 단상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내가 책을 낸 것을 크게 알릴만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우선은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를 비롯한 주변의 지인들, 내가 활동하고 있는 모임이나 단체 정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매일 만나는 사이가 아니므로 그들로부터 바로바로 피드백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반면 직장생활을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너무나 친숙한 동료, 선. 후배들입니다. 매일 함께 업무를 하고 소주잔을 기울이던 친숙한 동료 가운데 한 명이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은 놀라움과 함께 호기심의 대상이 됩니다. 한마디로 책을 출간했다는 경외심보다는 "진짜 네가 책을..?" 딱 이 정도의 원초적인 질문들이 들어옵니다. 저는 2017년 7월 1일부터 개인 SNS 등에 광고를 했습니다. 출판사에.. 2021. 6. 1.
300 페이지를 대변하는 1 페이지의 힘 출판사에서 계약을 진행한다는 것만큼 원고가 시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즉 돈이 될 만해야 출판사에서도 덤빕니다. 그렇게 돈이 될 만한 원고임을 한방에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출간 기획서입니다. 최소한 이 원고가 어떤 원고인지 담당자에게 단번에 어필이 되어야 읽힙니다. 역지사지라고 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원고 뭉텅이를 투고 받은 출판사 담당 직원이라면 원고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요? 더구나 약속이 있는 금요일 저녁이라면 이메일을 열어보기도 전에 짜증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확인하고 처리를 해야 하는 상항이라면 무엇부터 봐야 할까요 ? 당신이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잘 정리된 출간 기획서를 먼저 보는 것입니다. 출간 기획서는 정해진 양식이나 형식이 있는 것.. 2021. 5. 31.